2020. 5. 27. 21:49ㆍ자동차와 함께~
"언제나 설레임"
예전부터 캠핑이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캠핑 장비를 구입하기 시작했다.
너 나 할 것 없이 장비가 곧 캠핑에 꽃이라고 하나~
더치오븐, 이너텐트, 화롯대, 그늘막 등등,, 텐트 앞에 완전 주방을 만들어서 캠핑을 하기 시작했고,
주말에 캠핑장을 예약하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캠핑카 카라반 등등이 유행하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캠핑장으로 몰려가 불멍(불을 보면서 멍 때리기) 을 하기 시작했다.
친구, 가족단위 연인 등.. 캠핑이 주는 낭만에 푹~ 빠져서 많은 사람들이 즐겼고,
나 또한 캠핑을 좋아라 했고, 우리 친형은 방안이 다 캠핑 용품으로 가득 찰 정도였으니,,ㅎㅎㅎ
사실,, 캠핑장에서 텐트 치고 준비하는 작업은 설레이고 즐거우나 나중에 정리하는 건 정말 고역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다 보니 개인적으론 캠핑에서 펜션 쪽으로 돌아서는 상황이 되었었다.
나의 캠핑은 어쩜 초등학교로 돌아가서 삼촌과 함께 낚시를 다니며 텐트 생활을 시작하면서 그때가 처음이지 싶다.
그 후,,, 20살 중반에 바이크를 타고 전국 여행을 하면서 본격적인 캠핑의 시작이었다.
바이크 양쪽 캐리어에 코펠, 버너, 텐트 등등 가득 바리바리 묶어서 전국 여행을 시작했다.
굴다리고, 계곡이고, 다바이건 어느 곳이든 바이크가 멈추는 곳이 곧 캠핑장이 되었다.
그때 전국에 방방곡곡 안 가본 곳이 없는 것 같다.
정말 신기한 경험은 네비도 없이 지도 한 장 딸랑 들고 전국을 누비었는데...
우리나라에 정말 이쁘고 아름다운 곳이 많다는 것이다.
반면,,
정말 신기한 마을, 신기한 경치, 신기한 외딴곳, 때론 을씨년스러운 장소,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우리나라 곳곳을 경험, 아니 탐험해 본 것이 맞을 것 같다.
그중 작은 에피소드 2가지 정도를 이야기하자면 ,,
첫 번째로 신기한 마을,, 아니 이상한 마을이라고 해야 하나,,, 남해 쪽이었던 거 같다.
바이크를 타고 들어서다 길을 잠깐 잃어버려서 지도를 보고 헤맸던 거 같은데,,,,
이리저리 왔다 갔다,, 지도도 보고,, 하다가 순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어느 마을에 들어와 있는 거 같은데 마을에 사람이 한 명도 보이질 않았다.
길을 헤매며 다닌 지가 한 25분~ 30분 정도 헤맨 거 같다.
바이크를 타고 이동했으니 마을 곳곳을 거의 다 돌아다녔다고 생각했는데,,,
사람을 보질 못했다는 생각에 불현듯 들면서 바이크를 세우고 주위를 살펴보았다.
주위에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일반 도심에 발라촌 분위기였고 순간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그 마을은 평지가 아니었고 높은 지대에 있는 것처럼 올라갔다 내려갔다 골목골목에 길들이 많았고,,
집들도 빽빽이 들어서 있었다.
정말 이상한 건 한 오후 5시 정도였던 거 같은데 사람을 한 명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물론, 지나다니는 자동차나 오토바이조차도 보지 못했다.
또 생각해보니 그 마을을 돌고 돌아 같은 위치만 세 번째 맴돈다는 것을 느꼈다.
바이크를 세우고 저쪽을 보니 파출소가 보였다.
얼른 그쪽으로 가서 길을 물어보려고 문을 열었는데 파출소가 잠겨 있었다.
안에를 들려다 보니 경찰분들이 한 분도 보이질 않았고,,,
사람의 인적이 느껴지지 않았다. 물건들,,,, 옷가지.... 경찰차 모두 있는데,, 사람은 없었다.
다시 바이크로 돌아 나오는데,,, 순간,,,,, 오싹한 기분이 들었다.
그 등에서부터 쭉~ 올라오는 느낌이 머리끝까지 펼쳐졌고
주위를 다시 한번 둘러보았는데 제 개발 지역도 아닌 정상적인 빽빽한 집들이 늘어선 곳에 길마다 텅텅 빈 한적한
너무도 한적한 아니 적적한 아니 너무도 이상한,,,,, 이 마을,, 갑자기 무섭게 느껴졌다!!
얼른 바이크에 시동을 걸고 큰길이 보이는 곳으로 무작정 달려서 나왔던 것 같다
나오는 길목도 꾀나 한참을 달려서 나왔던 기억이 난다.
도대체 그 마을은 무슨 마을이었을까?
헤매면서 마을을 그렇게 돌아다녔는데 사람을 한 명도 보지 못했다.....
경찰분들은 문을 걸어 잠그고 어디로 가셨던 걸까?
한 시간 남짓 해머였던 이상한 마을,,,
그 큰 마을에 사람들이 모두 어디로 사라져 버렸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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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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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상한 마을을 나와서 2일 정도 남해여행을 마치고 서해 쪽으로 올라오다가
이번에는 바닷가 앞에 텐트를 치고 하루를 보낼 생각을 하고 해변 쪽으로 향하는데 한 새벽 1시쯤이었나,,,
너무 늦은 시간에 주행을 하고 있었고 지도를 따라가다 보니까 너무 외진 쪽으로 와버렸다.
가로등도 하나 없는 깜깜한 길을 따라 바이크에 불빛에만 의지한 체 끝도 없는
깜깜한 길을 달리고 달리다 보니 희미하게 철썩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바이크를 세우고 자세히 보니 검은 바다에 파도가 하햫게 부서지는 모습이 보였다.
달빛도 없이 어찌나 깜깜한지 바이크 라이트를 끄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였으니,,
그렇게 검은 밤은 처음인듯했다.
해변에 바이크를 세우고 텐트를 급하게 치고 피곤한 몸을 누었다,
철썩이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금방 잠에 빠졌고 한두 시간쯤 흘렀을까........
텐트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와 인기척에 잠에서 깨었다.
분명 아무도 없는 해변이었는데,,,
잘 들어보니 사람 소리였다.
낯선 곳에서 사람 소리가 그것도 이 시간에 들려오는 건 그리 달갑지 않은 소리다.
근데......
그 사람 소리가,,,,,,,,,
사람 소리는 사람 소리인데...
한국말이 아니었다.
자세히 들어보니......
러시아 말이었다.......
순간,,, 잠시 확 깨고 텐트에 귀를 바짝 붙이고 귀를 기울였다.
남자 두 명의 목소리였고 텐트 바로 옆에서 들리고 있었다.
도시와는 너무도 외진 해변 ,,,
깜깜한 불빛조차 보이지 않는 이름모를 해변,,,
지금 시간은 새벽 3시 30분,,,,
도대체 이 둘이 왜?? 이 시간에 왜?? 이곳에 있는 걸까,,,
한국 사람들이라면 그 남아 낳았을까...
전국 일주를 하면서 이렇게 공포를 느꼈던 적이 있었던가,,,,,
나는 온몸에 신경이 곤두선 채로 그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아무도 없는 혼자 있는 이 이름모를 해변에서 러시말을 듣고 있으니
공포감이 온몸을 순식간에 에워싸았다.
그리고 나는 가방에서 여행 중 혹시 하는 마음에 준비한 호신용 칼을 꺼냈다.
한참이나 지났을까,,,,, 그 러시아 말소리는 불가 3미터 거리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들려왔고.
나는 피곤함과 공포감에 몸은 점점 지쳐갔고,,,
나도 모르게 몸을 모로 누워서 칼을 머리맡에 놔둔 체로 소리 나는 쪽을 주시하고 있었다.
아마도 그 어둠 속에 빛나는 것은 내 눈빛과 칼끝이었을듯하다.
또다시 한참이 지났다.
그 공포감에도
장시간 바이크 운전에 점점 눈이 감겨가는데,,,,,
그때..!!
저벅저벅,, 바스락바스락,,
갑자기 발소리가 텐트 가까이로 들려왔다.
순간 눈은 번쩍였고,,,,
나는,,
머리맡에 호신용 칼을 손으로 움켜지었다.
그리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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