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의 유명산~ !!

2019. 4. 15. 14:35바이크와 함께~

오랜만에 유명산을 향한 코너 본능을 확인하러 가는날~

같이 가려던 형의 공석과 친구들의 공석으로 혼자만의 라이딩이 되어버린 오늘

아침부터 부랴부랴 준비하여 유명산을 올랐다.

왠지 꼭 오늘은 가야할 것만 같은 기분~

혼자만의 라이딩을 감행 했다

일요일이라 한산한 거리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구리를 지나 양평의 만남의 광장으로

 

차가운 커피한잔으로 아침의 기운을 느끼며 달콤한 커피 향에 빠지다....

..

다시 유명산으로 고고씽!!

5분정도 더 달려서 드디어 초입에 도착 근데,,,

유명산 초입에서 부터 경찰차가 1대 2대 3대

음 ,,,모지

오늘 단속하나....

하지만, 난 당당하니까 너무도 클린한 라이더니까,,,,

유유히 유명산으로 열심히 고고씽~

그런데 이번엔 응급차가 하나 ,,  둘,,,,

이거 무슨 상황인지......

오랜 만에 산행이라 살금살금 중간쯤 올라왔을때  오른쪽에 많이 아파하고 있는 "600rr"발견  오른쪽 얼굴과 팔을 심하게 다친듯

이곳저곳에 파편과 불편하게 서있는 알알이   헐~~

이 지점은 사고가 나는 지점이 아닌데.....

분위기 이상하네

그리고 진입한 유명산 정상

와~~~~~~~~~~``

수많은 바이크와 사람들 ,,,,,,,,,,

엄청난 라이더들이 또 유명산을 찾았구나 ㅎㅎㅎ

올라오자마자 한바퀴 돌아돌까

유명산의 지정코스를 내려가는데  헐~

이번엔 왼쪽에 정말 많이 다친 " r1"

이녀석은 거이 회생 불가인듯 팔과 다리 엉덩이 얼굴까지 엄청 큰 사고 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거 오늘 기분이 이상한데,.....

이렇게 사고가 많은 날에는 나는 항상 코너를 타지 않았다..  아니 타다가도 기분탓에 내려오곤 했는데

자꾸 끌리는 듯 타게 되는,, 워밍업도 부족했지만, 끌리듯 코너를 돌은뒤 알게 된 사실인데

오늘 유명산에서는 3번에 크고작은 사고가 있었고 아까 본 경찰차와 응급차가 아까의 절박함을 말해 주듯,,

 서둘러 내려가는 응급차의 모습이 떠올랐다.

오랜만에 선선한 날씨에 바이크도 많고 사람들이 기분탓인지 오버페이스를 한것 같다

나도 그렇게 기분에 들떠  오늘은 오버페이스를 한듯하다

 

 

그렇게 보기 힘들다는 마나850 오늘 코너를 열심히 타더군,,,

나의 친구도 같은 바이크를 가지고 있는데 유명산의 저주를 당한 놈이라..

이제 유명산은 얼신도 거리지 않는다 ㅎㅎㅎ

 

 

http://blog.naver.com/jci3568/90123564498

 

우여곡절의 유명산~ !!

오랜만에 유명산을 향한 코너 본능을 확인하러 가는날~ 같이 가려던 형의 공석과 친구들의 공석으로 혼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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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각지에서 올라온 바이크를 사랑하는 젊은 남여  ??

바이커가 남자들만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

오늘 수많은 라이더 중에 여성 라이더 분들도 많았다는 거

그리고 남자들보다 더 잘타고 멋진 바이크를 보유하고 계신 

여성라이더 분들도 많이 계시다는 거 ,,,,

이제 바이크도 남녀 함께하는 레저스포츠 입니다.^^

 

 

랜만에 많은 바이크 구경도 하고 질릴 만큼 코너본능도 발휘하고

즐거운 라이딩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조금더 타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오후3시를 기점으로 점점더 많아지는

바이크와 자동차로 인해 코너본능의 하락추세를 느낀 나는

유명산을 내려가기로 마음먹고 좀 쉬었다 내려갈려구 했으나

왠지 모르게 마음이 급했다 

오늘 유명산을 꼭 와야한다는 생각과 지금 이 시간

꼭 내려가야 한다는 생각에 바삐 스로틀을 감았다.

만남의 광장을 지나자 역시나 일요일오후  꽉 막힌 차들로 도로는 한가득 이었다.

체증도 잠시 꽉 막히는가 싶더니 길이 뻥 뚫렸다.

유~후 이런 나이스 타임 땜시 마음이 급했던 걸까?

쌩쌩 얼마나 갔을까 다시 꽉 막히는 도로 ,,,

역시나 그렇지 길이 이렇게 뚤릴리가 없지

..

그런데 이상하다 차들이 갑자기 비상 깜빡이를 키고 서행중이다.

무슨 일인가........

,.

..

헉~~~     사고다!!!!

..

..

조금 지나자 왼쪽 가장 자리에 자동차 한대가 가드레일을 박아서 왼쪽이 다 부서져 연기가 나고 있었고,

바퀴는 다 터져서 너덜너덜해져 있었고 에어백은 터지고 아주머니가 운전석에 끼인체로

계셨고 따님한분이 조수석에서 내리고 있었다

그 장면이 나에겐 꼭 슬로우 비디오처럼 느껴졌고, 그옆을 지나가는 사람들과

그들을 바라보는 아주머니와 따님의 눈에서 도움을 청하는 눈빛을 읽을수 있었다

그옆을 바라만 보며 지나가는 자동차들...

..

 난 나도 모르게 바이크를 앞에 세우고 자동차로 다가갔다.

아주머니는 정신이 혼미하신듯 운전석에서 움직이질 못하셨다.

따님께 119 전화 했냐구 하니까 

불안한 얼굴로 전화기만 잡은체 "우리 엄마좀 꺼내주세요"

..

..

일단 조수석으로 들어가 아주머님께 팔,다리,허리의 감각을 물어 봤다...

여러 사고에서 괜히 환자를 잘못 건드렸다가 상태가 더 나빠지는 경우를 알고 있었다.

겉으로 보기엔 아주머니는 외상은 없어보였고, 감각도 있으시다고 했다

얼른 자기좀 빼달라고 하시기에 일단 빼내도 괜찮겠다고 생각하고 여러 파편들을 치웠다

차가 우그러진 상태라 가운데 수납장이 앞으로 밀려와 들어왔구 운전대와 의자 사이에

아주머니가 껴 계셨다. 에어백이 터지지 않았다면 얼굴에 큰 사고들 당했을지도 모른다

일단 온힘을 다해 가운데 서랍장을 뒤로 밀쳐내고 의자를 뒤로 밀어 아주머니를 조수석까지 끌어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떻게 그걸 뒤로 밀쳐 냈는지 모르겠다

아주머니는 많이 놀라신듯 했지만, 몸은 괜찮으신듯 걸을수 있었고,

 119와 통화하여 위치를 알려준뒤

나는 갈길을 갔다.

..

자꾸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는 아주머니 말에

사양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왜이리도 뿌듯한지....   

이 사고 때문에 오늘 유명산을 가야만 했고, 그 시간에 빨리 산을 내려와야

했던것인가 라는 생각에 좀 신기하기도 했다.

너무 드라마를 만드는 건지는 몰라도,,

암튼

..

위험에 처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었다는 것은 너무도 기뿐일이다.

오늘 하루는 정말 하루종일 긴장과  무엇에 끌린듯 정신없는 하루였다

아직도 그 아주머니의 얼굴과 딸아이의 모습이 생생하다 병원에 가셔서 아무이상 없길 바라며,,

차는 폐차를 해야겠지만, 많이 다치지 않으셔서 정말 다행이고, 빨리 즐거운 일상으로 돌아 오시길 바란다

..

..

아~~~   다음에도 코너본능은 계속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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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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